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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미운오리 7형제', 백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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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예정지 인근 7개 택지, 신도시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예정지 인근 택지들이 신도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거ㆍ교통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이주민 실수요와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 7개 지구 아파트 2만여 가구 산재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확정 이전에 이미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검단 지역에 소규모 택지 개발을 추진 중이었다.

2000년부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해 검단 1ㆍ2지구, 원당ㆍ당하ㆍ불로ㆍ마전ㆍ오류 지구 등 481만8000㎡의 부지에 아파트 2만여 가구 등 총 4만2000여 가구(수용 인구 12만여명)가 건설됐거나 건설 중이다.
오류 지구만 착공이 늦어져 공사가 한창(공정률 40%대)이고 나머지 6개 지구는 이미 완공돼 입주를 마친 상태다.

지구별로는 검단 2지구가 1만1887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원당지구 7489가구, 당하 지구 5500가구,검단 1지구가 5000가구, 마전지구 4800가구, 오류지구 4700가구, 불로지구 2612가구 등의 순이다.

지구별 주요 아파트 단지는 검단 1지구 서해ㆍ이지ㆍ장미, 검단 2 지구 동아ㆍ대림ㆍ현대홈타운ㆍ현대I-PARK, 오류지구 금호 어울림, 현대 힐스테이트, 원당 지구 금호 1,2, LGㆍ풍림ㆍ신안, 마전지구 풍림 1ㆍ2ㆍ3ㆍ4차, 대원 1ㆍ2차,금호ㆍ대주, 불로지구 금호ㆍ삼보, 당하지구 금강 KCCㆍ대우 등이 있다.

▲ 검단신도시와 기반시설 공유

7개 택지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원당ㆍ불로 지구다.

원당지구는 검단신도시 1단계 지역 한가운데에 있으며, 불로 지구도 1ㆍ2단계 지구에 걸쳐 있다.

나머지도 당하ㆍ검단2지구의 경우 1단계 지구와, 마전ㆍ검단 지구는 2단계 지역과 인접해 있다. 오류지구도 직선 거리 2~3km내에 위치해 있다.

해당 택지 주민들은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각종 기반 시설을 함께 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검단신도시 내에는 대학 캠퍼스, 시립도서관, 호수공원,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 시설, 복합 행정 콤플렉스,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 체육시설, 종합 병원 등의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1단계 지역에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 2단계 지역에 인천지하철 2호선이 들어서는가 하면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광역도로ㆍ경인아라뱃길과 연결되는 교통 수단 개설 등이 개통된다.

이에 따라 7개 택지 주민들은 기반 시설 부족ㆍ광역교통망 부재 등 '그동안의 냉대'에 따른 설움을 일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단 신도시 조성'이라는 아랫목에 불이 지펴지자 인근 7개 택지라는 '웃목'에도 온기가 돌고 있는 것이다.

검단 1지구 H아파트 주민 윤모(35)씨는 "워낙 서울이나 인천 등 중심지가 멀어서 검단은 그동안 '미운오리 새끼' 취급을 받았다는 피해의식이 있다"며 "신도시 조성으로 지하철도 들어오고 도로도 새로 놓이고 한다니 앞으로 '백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투자, 이주ㆍ보상 수요 몰려 아파트 시세 꿈틀

현재 해당 지역 내 신축 아파트 시세가 ㎥당 600~700만원대로 비교적 싼 편이어서 신도시 조성에 따른 후광 효과를 누리기 위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또 올해 말 보상 및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이주할 주택을 알아 보려는 이주민들의 수요도 겹치면서 해당 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원당 지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불황 때에도 신도시 때문에 시세가 내려가지 않았고 최근 보상이 곧 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 호가가 2000~3000만원씩 올라가고 있다"며 "올 연말 보상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거래도 많이 이뤄지고 가격도 5000만원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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