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년만에 1160원대 진입 후 1170원대 회복.."저점결제, 숏커버도 유입"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추석 맞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만에 1160원대로 진입하며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환율이 9월들어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나 최근 1200원선 붕괴 후 추석연휴를 앞두고 급격히 떨어졌다.

이처럼 환율을 끌어내린 주된 재료는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다. 연휴동안 필요한 원화 자금을 위해 수출업체들이 일제히 팔자 주문을 내면서 환율은 급속도로 공급우위의 장세를 연출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은 이번주 들어 네고물량이 급증하면서 환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하루에 적어도 3억~6억달러 가량의 네고 물량이 풀린 것으로 추정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통상 하루에 3억달러 가량을 파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요즘 환율이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급하게 팔고 있어 은행 전체로 보면 하루에 약 5억달러~6억달러 이상 팔았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늘어난 네고 물량의 압박은 전일 증시가 프랑스 선박회사의 모라토리엄 선언 예측으로 급락했음에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네고 물량이 어느정도 소화되면서 환율은 1160원선에 저점을 찍은 분위기다. 외환당국은 구두개입과 함께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1160원선 방어에 나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1160원선 진입후 즉시 구두개입을 하면서 외은지점을 통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저점을 인식한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오전중 공격적으로 숏플레이에 나섰던 외은지점들도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황급히 숏커버에 나섰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1170원선 아래에서 외국계를 중심으로 숏플레이에 나섰던 시장참가자들이 당국의 구두개입과 함께 숏커버에 나서면서 환율이 1170원선을 회복했다"며 "이날 1166.6원을 저점으로 제한된 등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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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3.1원 하락한 1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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