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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한국 관광 내가 책임진다" 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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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송승헌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홍보사절로 나섰다. 송승헌 이외에도 박은혜, 박해진 등 한류스타들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마케팅에 동참했다.

이들은 최근 미니 영화 4편을 찍어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를 담당했다. 영화에는 중국의 김희선이라고 불리우는 고원원(30)도 2008년 아름다운 중국인 베스트10에 선정된 신세대 배우 리광제도 함께 열연했다.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완 감독이 제작한 이번 미니 영화는 중국인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한국의 음식, 쇼핑, 한류, 세련된 문화를 주제로 한국 여행의 매력적인 요소를 웃음, 과장, 액션을 통해 극대화했다.

'한류' 편에서는 무장괴한과 경찰간의 총격전이 펼쳐지고 중국인 관광객으로 분한 고원원과 리광제가 총격전에 휘말려든다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음식'편에서는 한국만의 매운 맛을 코믹하게 제작했다. 음식점에서 불길이 솟아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화하려고 들어서는 순간, 실제 화재가 아니라 한국 음식이 너무 매워 손님들의 입에서 불길이 솟는다는 익살스런 반전도 눈여겨볼 만 하다.
'쇼핑'편은 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추격 장면을 연상시켰다. 세계 최대의 쇼핑몰 부산 센텀시티를 배경으로 도망가는 고원원과 추격하는 리광제 사이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지지만, 사실은 여자들의 쇼핑시 걸음걸이가 워낙 빨라 남자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내용의 풍자이다.

'세련된 문화'편은 한국의 스타일리쉬한 거리의 모습을 분장 정자동 카페거리를 통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보여줬다. 정자동 거리에 들어서자 마자 중국 배우들의 옷과 스타일이 변하면서 멋진카페, 사람들, 난타, 점프 등 흥미로운 이벤트가 연출되어 중국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은혜, 박해진이 카메오로 출연해 세련된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미니 영화에서 송승헌의 역할은 리광제를 격투기 끝에 제압하는 내용이었지만, 중국인들의 정서를 반영하여 동등한 대결로 끝을 맺었다. 덤으로 멋진 몸매의 송승헌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송승헌은 이번 캠페인의 취지 및 중요성을 인식해 본인의 광고 개런티보다 훨씬 저렴하게 출연을 승낙했다.

류 감독은 이번 작품이 첫 광고 작업이었는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영화에 비해 하루에 한편씩 찍어야 하는 빡빡한 광고 제작 스케쥴을 완벽히 소화했다. 류 감독은 밤샘 작업으로 인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강인함으로 광고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캠페인의 온·오프라인 광고 역시 기존의 광고 형식을 파괴했다. 한국의 관광거리를 직접 소개하지 않고 4편의 영화 '예고'편 TV 광고와 '영화 포스터' 형식의 신문, 잡지, 옥외, 온라인 광고로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을 제작한 제일기획 인터랙티브제작그룹 권혁진 국장은 "이번 한국관광공사 중국 캠페인은 최대 성장시장이자 한국 관광객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홀리스틱 캠페인으로 캠페인의 성공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즐겁게 캠페인을 경험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정보는 물론 관광 이미지 자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부터 시작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하루에 10만 명이 넘는 중국 관광객이 캠페인 웹사이트를 방문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김봉기 글로벌마케팅 본부장은 "중국 관광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고, 수년 내로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관광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홍콩, 일본 등 경쟁국 대비 경쟁 우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한류 파워, 온오프 광고 노하우, IT기술이 총동원 된 컨버전스(Convergence) 마케팅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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