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튼이 지난해 비척한 약 180억 달러의 자금과 추가 대출을 동원해 경쟁사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BHP빌리튼은 "대형 광산, 석유가스 업체나 해당 자산을 인수할 4~5차례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며 "향후 12개월 안에 이를 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에도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리오틴토를 68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을 제안 한 바 있다.
BHP빌리튼이 기업 인수를 서두르는 이유는 경기 회복이 진행될수록 인수대상 업체의 가격이 더욱 올라가고 자원들은 더욱 비싸지기 때문이다.
BHP빌리튼의 알베르토 칼데론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인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어떤 압력도 없지만 우리는 인수를 하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과 기존의 진행 중인 프로젝트 확장을 위해 7월1일부터 시작된 올해 회계연도에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대출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을 만큼 부채도 충분히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철광석과 구리, 석탄, 석유 그리고 비료의 주된 성분인 수산화칼륨 등 특정 상품 부문의 사업 확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구리 및 금광업체 미국의 프리포트 맥모란 커퍼앤골드가 M&A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프리포트는 낮은 가격의 구리자산과 안정적인 금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최대 비료업체인 캐나다의 POT(Potash Corp. of Saskatchewan) 역시 목표 업체가 될 확률이 높다.
남아공의 앵글로 아메리칸과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도 인수 대상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지리상으로나 생산량으로 볼 때 충분한 협력을 제공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인수 대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 백금 생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경우 현재 자산 매각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BHP빌리튼이 백금 채굴에는 흥미가 있지 않다고 밝힌 점을 들어 인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았다. 반면 엑스트라타는 석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인수 대상으로 낙점될 확률이 높다.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리(Vale)는 목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발리의 지분 일부를 보유한 브라질 정부가 해외 업체의 지분 인수 혹은 경영권 인수를 원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BHP빌리튼은 지형적으로 가까워 사업을 지시하기에 좀 더 수월한 곳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어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아프라카 업체들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지리적 이점이 있는 호주나 미국, 캐나다, 칠레,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의 기업이 더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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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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