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은총재 금리인상 시사..다음주 국고5년·통안 입찰
채권시장이 초약세(금리폭등, 선물폭락)로 마감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상황이 급반전 했다. 특히 통안채 2년을 중심으로 한 단기구간의 금리급등이 이어졌다. G20 회의 이후 통안채 등 단기물이 강세를 연출하며 급격히 커브 스티프닝을 연출하던 모습이 급반전 한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다. 2조3000억원어치의 국고5년 입찰이 14일로 다가온데다 통안채 입찰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오늘의 약세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일대비 25bp 급등한 4.51%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8-3과 8-6도 전장비 각각 25bp와 26bp 급상승해 4.30%와 4.50%로 장을 마감했다. 통안1.5년물도 어제보다 23bp가 오른 4.10%를 기록했다.
이같은 단기물 상승은 CD 91일물 금리마저 상승하게 했다. CD91일물이 전일대비 1bp 오른 2.58%로 고시됐다.
국고3년 지표물 9-2도 전장대비 22bp 오른 4.51%를 기록했다. 국고5년 9-1 또한 전일대비 16bp나 상승한 4.96%를 나타냈다. 반면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국고10년 8-5가 전일대비 11bp 오른 5.45%를, 국고 20년 8-2가 어제보다 10bp 상승한 5.61%를 기록했다.
$pos="C";$title="";$txt="[표] 국고3년 9-2 차트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73,0";$no="200909101640323804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9틱 급락한 10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저평수준도 전일 5틱에서 10틱수준으로 급격히 늘었다. 1만계약 이상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 또한 장막판으로 가면서 3400계약 가량 순매수로 돌아서며 급격히 매수세를 줄였다.
거래량은 19만3844계약을 기록해 사상최고를 경신했다. 근월물 기준 지난 6월11일 기록한 14만7766계약을 가뿐히 넘긴 것은 물론 지난 2007년 8월9일 기록한 최고거래량 14만8412계약도 넘어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이 한은 총재의 매파적 코멘트로 실망매물이 쏟아진데다 롱포지션의 손절성 매물까지 더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현물로도 이 총재의 빠른 금리인상가능성에 대한 멘트로 인해 잔존1-2년물 채권으로 매물이 쏟아졌고 통안1년물이 전일비 +15bp에도 사자세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당분간 여파가 클 것 같다. G20회의 후 통안이 강해지며 급격히 스티프닝됐던 커브가 헝클어진 모습이다. 금일 초약세장에서 손절물량을 다 내놓지도 못한 상황인데다 다음주 국고5년물 입찰과 통안채 단기물 입찰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장이 더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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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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