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년간 238건 집계…내국인보다 외국인이 10배 쯤 더 많아

에이즈치료제의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1년간(1998년~2008년) 에이즈치료제 특허출원은 238건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출원보다 외국인이 10배쯤 더 많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건수는 2002년까지는 늘다가 이후 지난해까지 수평을 이어왔다.

나라별 출원은 미국이 62%로 으뜸이고 유럽(21%), 우리나라(10%), 일본(5%)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국이 전체의 98%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약물범주별 출원은 2단계를 저해하는 역전사 효소 저해제(31%)가 최고다. 이어 1단계를 저해하는 세포침입 저해제(17%), 4단계를 저해하는 프로테아제 저해제(15%), 3단계를 저해하는 인테그라제(11%)의 순이다.


특히 2개 이상의 약물을 먹어야하는 에이즈치료 특성상 복합제제 출원도 7%를 차지했다.?


에이즈치료제의 세계시장규모는 2006년에 약 91억 달러다. 특히 최근 5년간 한해 13%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 올해는 121억 달러, 2012년엔 16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Business Insight Ltd. 2007)


푸제온을 시작으로 기존 치료제들과는 차별화되는 새 치료방향이 나오면서 시장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국내 에이즈 연구실적으론 한국화학연구원이 기존 에이즈치료제의 부작용 및 독성을 줄인 역전사 효소억제제 계열의 치료제를 개발, 지난해 7월 미국 길리아드사에 기술 수출했다.


삼진제약은 역전사 효소 및 세포침입을 함께 막는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미국 FDA에 임상시험을 신청 중이다.


또 국내 벤처기업인 스마젠이 에이즈 예방백신의 임상실험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신청했다는 소식이 올 6월 전해지면서 에이즈정복이 그렇게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한편 1983년에 인체면역결핍증상(AIDS)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HIV바이러스가 발견된 이래 지도부딘(Zidovudine, 1987년)을 선두로 치료제가 개발돼 왔다.


그러나 에이즈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지구촌 전체로 6120명에 이르고 이 중 1084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HIV감염은 4단계로 나뉜다. 사람 세포로 침입하는 1단계, 복제되는 2단계, 복제된 HIV가 사람 DNA(유전자)로 들어가는 3단계, 새 바이러스가 불어나는 4단계다.


이때 각 단계를 막는 세포침입 저해제, 역전사 효소 저해제, 인테그라제 저해제, 프로테아제 저해제가 에이즈치료제 개발목표다.


지금까지 에이즈환자는 감염 2단계를 저해하는 약물 1~2종과 감염 4단계를 저해하는 약물을 함께 투여해 치료하는 칵테일요법이 주로 쓰이고 있다.


개발된 30여 에이즈치료제 대부분이 감염 2단계 또는 4단계를 저해하는 것이며 기존치료제들에 대한 내성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새 범주의 치료제 요구가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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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003년 후에 기존 에이즈치료제들과 차별화 되는 새 범주의 치료제로 감염 1단계를 저해하는 푸제온(Fuzeon, 로슈사) 및 셀센트리(Selzentry, 화이자), 감염 3단계를 저해하는 이센트레스(Isentress, MSD)가 차례로 개발되면서 에이즈치료의 새 국면이 열리게 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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