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첨단기술 차세대 삼성신화 쓴다
반도체.플랜트.디스플레이 경쟁사 압도
끝없는 연구개발...최강기술로 업계 선도
삼성 계열사들이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어서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은 무엇보다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기술력과 이를 현실로 구현해 내는 추진력과 노하우에서 나온다. 40나노급 DDR3 양산, LCDTV 사상 첫 반기 1000만대 판매, LNG-FPSO선 건조,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선점까지 '삼성'이라는 이름 뒤에 따라붙는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수식어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과거의 삼성은 시장에서 이미 성공한 제품을 뒤따라 개발한 뒤 이를 업그레이드해 선발업체를 따라잡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창조경영'을 새로운 경영이념을 내세우며 삼성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바야흐로 '모방'의 시대에서 벗어나 '창조' 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는 '창조자(creator)'로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 첨단의 삼성=삼성전기가 생산하고 있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수동소자 부문에서 '산업의 쌀', 혹은 '산업의 金'이라 불릴만한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5년부터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제품개발 로드맵으로 소형 초고용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으며 현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 초고용량 MLCC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극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에서 해외 경쟁사보다 1년 이상 기술우위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2차전지 개발을 통해 글로벌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차전지 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사업으로 주로 노트북,핸드폰,PMP등 소형 모바일 제품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일본경쟁사들보다 10년이나 늦은 2000년 처음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지만 8년만에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차원이 다른 해양플랜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멀찍이 떨어뜨리고 있다. 상반기 수주가뭄에 시달리던 국내 조선업계에 단비처럼 찾아온 오일메이저들의 대형 발주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던 비결 역시 탁월한 기술력이다. 막강한 경쟁자들은 이 석유 시추용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나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차근차근 수주실적을 쌓아 온 삼성중공업의 기술력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초대형 선박 위에서 원유의 심해시추와 저장, 기본적인 처리가 가능한 FPSO(부유식 원유시추저장설비) 생산능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미래시장 공략도 삼성이 앞장선다=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삼성LED는 삼성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으로 신시장을 창출해 내기 위해 내세운 대표적인 '파이오니아'다. SMD가 AMOLED(유기발광다이 오드) 양산에 나섰을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품질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일반 TF-LCD의 두배가 넘는 생산원가가 문제였다. 게다가 LCD부문의 계속된 품질 개량도 AMOLED의 승산을 점치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분사를 통해 집중력을 높은 삼성의 과감한 전략은 7월 현재 AMOLED 출하량이 처음으로 200만개(2인치 기준 400만개)를 돌파라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로 이어 졌다.
SMD는 현재 주력품목인 휴대폰의 AMOLED 채용율이 올해 2.3%에서 2015년에는 40%까지 확대되고 디지털카메라는 0.6%에서 17%, 게임기의 경우 0%에서 25%로 폭발적인 증 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MD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이 LCD에서 AMOLED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TV등 대형 디스플레이에도 AMLED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LED 또한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LED TV가 보인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LED TV는 올 3월 출시이후 100일만에 5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연내에 200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반도체의 유휴설비를 LED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준비 중이다.
전세계에서 200m이상 높의 초고층빌딩 404개중 삼성물산이 시공한 빌딩이 7개나 된다. 전세계 건설사를 통틀어 초고층건물을 3개이상 시공한 곳이 16개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의 저력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물산이 발간한 '월드 베스트 기술 17선'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의 버즈 두바이 시공을 책임지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 현수교인 영종대교와 국내 최장의 해상교량인 인천대교를 건설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 시공 등 건축기술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기능성 콘크리트 실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사에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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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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