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사막에서도 유기농 야채가 자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유기농 야채를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야채공장'을 개발, 중동으로 수출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마루베니는 지난해 구마모토(熊本)현 남부에 있는 건강시설 '아소팜랜드'와 농업 벤처기업 '베르데'와 공동으로 이 '야채공장'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나온 '야채공장'은 텃밭 형태에서 확대된 수경재배방식에 의해 양상추 등을 재배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마루베니가 개발한 야채공장은 배수설비 등의 초기투자 부담이 적은데다 우엉과 당근 등 뿌리채소도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쌀 밀 등의 곡물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법은 바로 '베르데나이트'라 불리는 압축흙이다. 한 관계자는 "베르데가 개발한 이 특수한 흙은 비료를 저장할 수 있는데다 보습력이 뛰어나고 가볍기까지 해 운반하기도 쉽다"고 밝혔다.

'야채공장'의 비밀은 또 있다. 기존의 수경재배방식과 달리 이 야채공장은 베르데나이트를 이용한 다단식 입체 재배장을 단열성 높은 발포스티롤을 조립한 돔형 하우스에 수납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부대시설로는 공조설비와 형광등만 갖추면 돼 부대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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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베니 측은 "하루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가 커서 강수량이 적은 사막의 토지에도 적합한 재배방법"이라며 "앞으로 야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와 지역으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후보지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국가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적어 신선한 야채와 곡물에 목말라하는 중동지역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마루베니는 앞으로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켜 미국과 중국 등지로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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