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유가+5% 설탕+4%의 환상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우려감 떨칠수 없어 금속은 약세..CFTC 포지션 규제에 곡물도 약세
19일 뉴욕상품시장이 이틀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가 4.02포인트(1.57%) 오른 259.52를 기록해 전일대비 반등폭을 넓혔다.
美 주간오일재고 집계결과 원유재고가 작년 5월23일이후 15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급감했고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도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만기를 하루 앞둔 WTI 가격이 배럴당 4.67%나 치솟았다.
게다가 미국이 출구전략이 아니라 2차경기부양책을 실행해야할 처지에 놓였다는 판단이 시장에 깔리면서 달러마저 이틀연속 급락해 상품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압력이 강했다. 이에 나흘간의 조정을 접고 설탕값이 4.09% 급등했고 금을 비롯한 귀금속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가 반등 기대를 접고 또다시 5% 가량 폭락하며 그간 중국증시를 글로벌 경제회복의 선행지표마냥 여기던 투심에는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균열이 심하게 가고 있지만 달러약세가 심화된다면 상황은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의문과 투기에 의한 가격 거품이 꺼질 틈도 없이 달러 약세가 또다시 상품값 왜곡을 야기하는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기에 일말의 촉수를 곤두 세우는 것이다.
일단 CFTC가 곡물 거래에 있어 도이치방크 계열 DB 코모디티 인덱스 트랙킹 마스터와 그리샴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에 부과했던 포지션 규제 예외조항을 철회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연저점에 처한 곡물값이 이날의 달러 급락과 유가 급등을 재료로 동반 이상 급등하는 것은 막았다.
NYMEX 9월만기 WTI선물가격이 배럴당 전일대비 3.23달러(4.67%) 급등한 72.42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고점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장중 저점대비 11.6%나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일재고감소라는 결정적 호재를 만났으니 연고점 경신 및 배럴당 75불 저항 테스트를 노린 투기세력이 몰렸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단순히 가격 변동성 확대를 노렸다면 중국증시가 강세를 회복하지 않는한 단 며칠짜리 급등에 머물수도 있는 일이다
ICE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0.89센트(4.09%) 오른 22.72센트를 기록했다. 종가가 22센트를 회복한 것은 13일 sell-off 이후 처음이며 이로써 사흘간의 조정분은 모두 만회했다.
COMEX 금선물 12월물 가격도 온스당 전일대비 5.60달러(0.6%) 오른 94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금수요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는 WGC(세계금협회)의 보고가 있어 달러급락 및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반등폭이 미미했다.
COMEX 9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은 중국증시 폭락에 장중한때 2.23% 급락한 2.668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달러약세 및 유가급등에 낙폭을 만회하고 전일대비 0.1센트 내린 2.7205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와는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CBOT 곡물선물 최근월물도 달러약세에 소폭 반등했으나 CFTC 규제강화 움직임에 반등폭은 극히 작았다.
대두선물 9월물이 0.2%, 동일만기 옥수수선물이 1.8% 올랐고, 밀선물가격은 1.0%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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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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