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장관 발언 부담, 헤지펀드 매도설...다음주 입찰·금통위 지켜보자

채권시장이 단기물 약세(금리상승) 장기물 강세(금리하락)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연일 매도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함에 따라 특히 단기물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외국인의 매도세와 관련해서도 헤지펀드 매도설이 나돌기도 했다.


다음주 2조6000억원어치의 국고채 5년물 입찰과 금통위도 예정돼 있어 이를 확인해보고 가자는 심리도 영향을 미쳤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채 등 단기물 채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대비 1bp 오른 4.26%를 기록했고 통안1년물도 보합수준인 3.17%를 나타냈다. 통안 6개월물도 민평-2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고3년 경과물 8-3도 전장대비 보합인 4.12%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잔존 1년 통안채와 국고채 3년, 5년물을 비롯한 장기물은 강세를 이어갔다. 통안채 1년물은 민평수준에서 거래됐고, 국고 3년 9-2가 JP모간으로 추정되는 외국계은행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3bp 떨어진 4.46%를 기록했다. 국고 5년 9-1도 파워스프레드 발행설이 나돌며 전장대비 1bp 하락한 4.94%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 10년 8-5와 20년 8-2도 전일비 나란히 2bp씩 내려 5.40%와 5.60%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하락한 10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170계약을 순매도하며 지난주 금요일이후 연일 매도세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외인의 순매도물량은 총 2만7471계약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은 장초반 외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크게 밀렸었고 증권사들의 환매수가 이어지며 반등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지만 저가매수세가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며 “채권시장도 국고3년 9-2가 외인매수설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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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중 외인매도와 관련해 헤지펀드들이 전일에 이어 스왑시장과 엮어 매도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연말까지 국내 채권시장을 좋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윤 장관의 발언도 저가매수세로 받치던 세력들에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산생결과 등 통계적 지표물가는 분명 한국경제가 회복국면의 초입에 진입했다는 시그널”이라며 “다만 물가를 중시하는 유럽중앙은행도 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윤장관의 발언도 있고 해서 이번 한은 금통위가 독립적인 이야기를 꺼낼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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