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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삼성·LG가, 실속은 애플·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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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시장 점유율 30%에 이익 점유율은 20%...애플은 1% 점유율에 이익 점유율 20%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서는 등 외형적으론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익면에선 경쟁사인 애플과 림에 비해 실속없는 장사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도이치방크가 주요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과 이익 점유율(영업이익 기준)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LG전자는 이익 점유율이 시장 점유율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애플과 림(RIM), 노키아 등 경쟁사들은 이익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 실속있는 장사를 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애플과 림은 시장 점유율 합계가 3%에 그쳤지만 이익 점유율은 무려 39%에 달했다. 두 회사의 이익 점유율은 지난 해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8곳이 기록한 전체 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애플은 1% 안팎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이익의 20%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이윤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애플과 림의 올해 시장 점유율이 5%로 오르면 이익 점유율은 무려 5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도 지난해 시장 점유율 46%에 이익 점유율 55%를 기록, 실속 있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20%, 10% 안팎이었지만 이익 점유율은 15%, 5% 수준에 그쳤다. 이는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다각적인 수익 창출 노력 없이 휴대폰 단말기 판매에만 의존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애플과 림이 각각 앱스토어와 이메일 서비스로 부가 수익을 거두는 것과 달리 삼성과 LG는 경쟁이 치열한 단말기 판매량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투입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에 비해 이익 점유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판매 수익에만 의존하는 일반 휴대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삼성과 LG전자도 다양한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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