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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물가상승률 톱 10 중 먹거리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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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상위 30개 내에서도 20개는 먹거리..장바구니 부담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먹을 거리 등 생필품들이 상승률 상위 30위내 무려 20개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안정세의 체감도를 떨어뜨려 서민들의 어깨가 여전히 물가부담에 짓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6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항목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 내 9개가 양배추와 파, 갈치 등 먹을 거리였으며 30위 내에서 이 같은 제품이 20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양파로 6개월 사이에 80.2% 폭등했다. 이어 배추가 61.3%, 파 45.0%, 생강 41.1%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상위 10위내에는 선풍기(29.7%)를 제외한 감(29.7%), 갈치(28.2%), 명태(28.0%), 바나나(25.4%), 고구마(25.0%) 등이 포진했다.
상위 30위권내 항목을 보더라도 사과가 22.7% 오른 것을 비롯해 당근과 오징어, 땅콩, 가지, 배, 무와 밤 등이 12∼21%까지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수산물의 경우 등락폭이 큰 것이 사실이며 앞으로 정부의 비축량 출하와 전반적인 수확량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위 30위 내에는 최근 녹색바람을 타고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자전거가 15.6% 올라 17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고 남자 자켓과 남자 팬티, 런닝셔츠 등도 10% 이상씩 크게 비싸졌다.

반면 여성용 내의와 브래지어는 지난해와 가격차이가 거의 없이 보합권을 유지했다.
정부의 감세정책 등으로 승용차 구입비가 낮아졌지만 그 혜택은 대형승용차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

경승용차가 1.2%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소형승용차 -1.7%, 중형승용차 -2.0%, 다목적승용차 -2.1%, 대형승용차가 -3.3%로 차가 커질수록 낙폭도 깊었다.

먹을거리 제품 중에는 가격이 올 상반기 반토막 난 것도 있다.

미나리는 지난해 말 대비 6월 가격이 45.3% 급락했다. 수박과 열무가 20%대의 하락폭을 기록했고 토마토와 깻잎, 양상추도 10%대의 낙폭을 보였다.

고기 중에는 수입쇠고기가 6.8%나 하락해 판매부진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고 국산쇠고기는 이와 정반대로 5.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육비 관련 물가는 여전히 평균을 크게 웃돌아 학부모를 애태우고 있다.

여자학생복과 남자학생복이 각각 8.9%와 8.0% 올랐고 중학교 참고서도 8.3%나 급등했다. 학교급식비 역시 4.1% 상승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의 2배를 넘었고 보습학원비도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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