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징후가 감지되고 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전달 대비 0.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6%를 상회하는 것이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8% 올라 예상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휘발유 가격이 17%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에너지 가격 평균치가 7.4% 상승한 게 인플레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경기침체로 임금 상승 압력 또한 크지 않다. 따라서 인플레 우려는 거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PI는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1.4% 떨어져 60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 가격 인상폭은 일반적으로 봄에 커졌다 여름에 정점을 찍은 뒤 가을 무렵 둔화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곧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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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달 갤런당 평균 2.66달러를 형성했던 가솔린 가격이 이번주 들어 2.52달러로 떨어져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르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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