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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이모저모] 빅매치는 '홍보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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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은 '홍보경연장'(?)

US여자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빅매치다. 다른 대회에 비해 갤러리도 월등히 많다. 이런 이유로 스폰서들은 자사 로고의 노출을 극대화하는 등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의 모자는 특히 훌륭한 광고판이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최고의 아이어디 모자를 쓴 사람은 프로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앨리 화이트(미국)라고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랭커스터 출신인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 아버지를 캐디로 대동하고 출전하고 있다. 그녀의 모자에는 독특하게도 골프와 아무 관련이 없는 '오하이오 농부 매거진'이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쓰여져 있어 눈길를 끌고 있다.

이 잡지의 편집장이 다름 아닌 아버지다. 화이트는 "(모자에 잡지 이름을 새긴 건) 아버지의 아이디어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인 화이트를 위해 그녀의 고향 사람들도 대회장을 찾아 응원을 펼치고 있다. 화이트는 그러나 3라운드에서 7타를 까먹는 바람에 공동 54위(12오버파 225타)로 밀려 아쉬움을 더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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