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한 분석 자료에서 "7월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유가격의 강세와 가스요금 인상 영향 등이 예상되나 환율안정, 경기하강 요인, 기저효과 등이 반영돼 전반적은 물가안정 흐름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또 6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오르며 지난 2007년 8월(2.0%)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 대해선 "국제 원유가격 강세로 석유류 가격이 올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환율하락 및 경기하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물가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전월대비 -4.8%의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폭은 월간 단위로 2005년 11월 -5.7% 이후 가장 큰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부는 6월 근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이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하고, 생활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 0.5%를 나타낸 점을 들어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생활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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