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파리오페라발레단의 솔리스트 김용걸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용걸은 오는 11일,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 초청 공연-김용걸과 친구들'로 팬들에게 인사한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댄서들과 함께 한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을 떠난 후 고국에서 첫 공연을 갖는 김용걸은 모두 세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중 두 개 작품은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동료 무용수인 오헬리아 벨레(Aurelia Bellet)와 함께 춤춘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발레에서부터 컨템포러리발레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작품에 대한 기대 뿐만 아니라 윌리엄 포사이드, 모리스 베자르 등 세계 최정상급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무용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초청 무용수를 포함 40여 명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김용걸이 예술 감독으로서 첫 도전작이다. 예술감독으로서 출연 무용수들을 직접 선정한 그는 그 동안과는 다른 색깔을 선보인다. 40여 명의 출연자들 중 절반 이상을 남성 무용수들로 채운 것.

공연 주최를 맡은 크레시아는 "이번 공연은 세계 무대의 중심을 향해 도약하고 있는 남성 무용수들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용걸은 "이번에 선택한 작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라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다. 특히 '인 더 미들 섬 왓 엘리베이티드(in the middle somewhat elivated)'와 'AREPO'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만을 위해 처음 만들어진 작품들이었기에 고유한 작품의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무용수로서 고국으로 돌아오는 공연에서 다시 한번 도전해서 추고 싶은 작품이었기에 이번 공연에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걸은 한국인 최초로 1997년 모스크바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동상을 수상한 무용수다. 1998년 파리 국제무용콩쿠르에서는 김지영과 듀엣부분 1등을 수상,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안 당시 여왕 앞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1999년 김지영과 함께 대한민국 문화훈장 화관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양인이라는 핸디캡으로 27세의 늦은 나이에 파리오페라단 발레리노로 입단,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군무, 드미솔리스트를 거쳐 솔리스트까지 올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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