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일본의 신세이 은행과 아오조라 은행이 내년 안에 합병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들 2개 은행은 내년 중에 합병하기로 기본 합의하고 내달 초 이를 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은행이 합병하면 총 자산은 대략 19조엔으로 일본 국내 6위로 성큼 올라서게 된다.

신세이 은행과 아오조라 은행은 세계적 금융 위기 여파로 지난 3월말 끝난 2008 회계연도에 거액의 적자를 기록, 경영 재건을 위한 합병을 추진해왔다. 세계적 금융 위기 탓에 일본의 대형 은행들 사이에서도 생계형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것이다.

새로 탄생하는 은행의 최고경영자에 대해서는 외부인사 가운데 은행 경영 경험이 있는 인물을 물색해 막바지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의 전신은, 신세이 은행은 일본 장기신용은행, 아오조라 은행은 일본 채권신용은행으로, 이들의 대주주인 외국계 펀드들이 경영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금융 위기 확대로 향후 경영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면서 단독으로는 재무 기반 및 수익력 확대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들도 이번 합병에 순순히 동의하게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새로운 은행은 해외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리스크높은 투자은행 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일본에서의 금융서비스로 경영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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