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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짜리 엑스페리아는 '결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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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해 판매되는 '소니에릭슨 X1' 잦은 결함에 소비자들 분통

지난 3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소니에릭슨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1)'(사진)가 잦은 기기 고장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페리아는 전원 오류, 멈춤 현상, 세미콜론 표기 오류 등 갖가지 고장을 일으키면서 사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TV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지난 석달 간 판매량이 겨우 1만8000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엑스페리아 사용자들이 경험한 고장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우선, 엑스페리아는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QWERTY) 키보드를 열고 닫을 때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용자는 이 때문에 엑스페리아 단말기를 여러 차례 교환했지만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엑스페리아는 또한 문자 메시지를 쓸 때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 문제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의 경험을 종합하면, 문자 입력 도중에 화면이 갑자기 몇초간 멈췄다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마우스 광조이스틱의 작동 오류, 사용 중 자동 잠금 전환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견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80만원대의 고가폰인 엑스페리아는 국내 출시 당시 아태지역 총괄 히로카주 이시주카 부회장이 "혁신적 제품"이라고 잔뜩 치켜세우면서 기대감을 높여온 SK텔레콤의 전략폰이다.

하지만 출시 직후 쿼티 자판에 세미콜론이 중복 표기되는 황당한 버그가 발견된 데 이어 전파 수신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통화가 사전에 차단되는 문제가 발생, 부랴부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소니에릭슨측은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구매 14일 내에는 제품을 무상 교환해주고 있다"고 밝혔지만 '80만원짜리 결함폰'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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