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신규자금조달을 위해 기록적인 국채 발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다음 주 총 104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2년 만기 채권 400억 달러, 5년 만기 채권 370억 달러, 7년 만기 채권 270억 달러 어치를 발행할 방침이다.

이는 재무부가 지난 4월 마지막 주 1010억 달러의 국채를 입찰했던 것을 넘어서는 것으로,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대규모 국채 발행은 쓸 돈은 많은데 수입은 적은 백악관의 재정 상황을 보여준다. 재무부는 이번 국채 발행으로 신규자금 85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정부는 앞으로도 대규모 국채발행을 이어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9월30일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에 총 3조2500억 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국채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3bp 속등한 연 3.82%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보다 9bp 오른 연 1.26%로 장을 마감했다.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의 카주아키 오 채권담당자는 “수요가 큰 문제”라며 “딜러들은 내주 입찰에서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포지션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지출이 늘어난 반면 세수가 줄어들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눈 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1897억 달러의 사상 최고 월별 재정적자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