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은 그저 회담일 뿐이고...' 브릭스를 대표하는 두나라인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가 더욱 긴밀해지는 가운데서도 양국간 무역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실감케 하고 있다.
브릭스 4개국 정상들은 16일 러시아에서 한자리에 모여 각종 경제 및 외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중ㆍ러간 무역규모는 13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39.2%나 급감했다.
두나라간 교역축소는 10년새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글로벌 경기위축의 영향이 컸다는 의미다.
러시아의 대중국 수출은 74억3000만달러로 29.3% 감소했으며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60억600만달러로 48%나 급감했다.
중국 상무부의 루어웨이둥(羅偉東) 유럽협력처장은 "원유 및 원목 등 원자재와 화학제품 가격의 급등락이 수요 감소와 겹친 것이 러시아의 대중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 급감 역시 러시아의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이 컸다. 러시아 수출량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저장(浙江)성 소재의 한 피혁제품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러시아 수출 물량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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