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또 연기될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MSCI 지수를 관장하는 MSCI바라 측이 주요 회원사와 고객들에게 뉴스레터를 보내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와 관련, 진행 중인 토론이 결론을 맺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MSCI 측이 요구해온 원화국제화나 외국인 등록 규제 완화와 같은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MSCI 측은 그동안 선진국지수 편입 조건으로 한국측에 ▲해외 원화 거래의 자유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 ▲외국인 통합계좌 허용 ▲코스피200지수의 자유로운 사용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6월 지수조정 결과 발표에서 한국이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는 아직 MSCI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6월 최종 결정이 날때까지 MSCI 측과 조율을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금융위기와 맞물려 MSCI선진국 지수 편입에 한국을 제외시켰다"며 "이번에도 지난번과 비슷한 내용의 뉴스레터를 회원사들에게 보내왔지만 연기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더욱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식적인 통보가 내려지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6월달 안에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