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동아지질 회장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6월 둘째주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밝히고 지하공간개발, 지반개량, 지하연속벽 등 3대 주력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동아지질은 1971년 설립된 전문건설 회사다. 지하공간개발, 지반개량, 지하연속벽 등 3대 주력사업에 이용되는 쉴드(Shield) 공법과 DCM공법은 친환경적인 첨단공업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회사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을 주요 발주처로 삼고 있으며 대우, 현대, 두산, 삼환, 쌍용 등 대형 건설사가 5대 고객사로 자리잡고 있다. 또 해외시장에서는 올 초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구축공사 총 5개 구간 지반개량 공사 중 4개 구간을 수주하는 등 DCM공법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정우 회장은 "내수에 치중된 사업을 해외로 확대시켜 내년까지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며 "특히 싱가포르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데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에도 참여하는 등 향후 싱가포르 수주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동아지질의 사업분야와 연관성이 높으면서 직접적인 수주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크게 대심도 터널, 4대강 개발, 한일 해저터널 등 크게 세가지다. 3개의 대형 프로젝트는 지하공간개발 분야의 독보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동아지질에게 최대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아지질은 또 신규사업영역으로 해수담수화 플랜트 및 강변여과수 사업의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정우 회장은 "동아지질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14%, 2010년 17% 증가한 3000억원,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3개 분야의 지하공간개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확실시 된다면 매출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2% 수준에서 올해 4.7%, 내년 5.1%로 지속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정우 회장은 공모자금을 해외투자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2~3일 청약을 거쳐 6월 둘째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350만주로 공모희망가는 1만2500원~1만4000원이다. 주간사로는 대우증권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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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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