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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최민식-설경구, '트로이카 시대' 다시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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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1990~2000년대 충무로 트로이카로 군림했던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가 각각 자신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트로이카 시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큰 굴곡 없이 한국영화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송강호는 이미 개봉해 화제 속에 상영 중인 ‘박쥐’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에서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된 뒤 욕망과 신앙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부 역할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것. ‘박쥐’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호평을 이끌어냄으로써 송강호의 영향력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송강호는 ‘괴물’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이번 '박쥐'까지 출연작 네 작품이 연속으로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국내 언론과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를 뛰어 넘었다는 극찬을 받았고,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도 기대되고 있다.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란’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최민식은 이번에 영화 ‘히말라야’로 돌아왔다. 네팔인의 유골을 전하기 위해 우연히 찾은 히말라야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최’ 역할을 맡은 것. 그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언론과 관객들 사이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식은 ‘히말라야’에서 마치 본인을 투영한 것과 같이 연기이면서도 실제인 듯한 자연스러움과 진심을 담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최민식은 자신만의 확고한 존재감을 다시금 증명하는 동시에 세계와 언론,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전망이다.

‘공공의 적’으로 유명한 설경구는 올 여름 개봉을 앞둔 한국 최초의 휴먼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로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채비를 마쳤다. 해운대 토박이 만식 역을 맡아 쓰나미에 맞서는 처절한 사투를 보여주며 열연을 펼칠 예정. 게다가 최근 류승범, 한혜진과 함께 부검 전문의와 살인범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 ‘용서는 없다’에 캐스팅돼 변함없는 충무로 1순위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들 트로이카 외에 ‘추격자’로 최고 연기파배우 대열에 오른 김윤석도 6월 11일부터 ‘거북이 달린다’를 내놓는다. 2008년 전국 520만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로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김윤석은 이 영화에서 하는 일이라곤 지역 발전을 위한 소싸움 대회 준비뿐인 시골마을의 무능한 형사 조필성 역을 맡았다. 힘을 뺀 연기와 수더분하고 정감 넘치는 매력으로 ‘추격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국영화계의 왕의 귀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충무로는 다시 영화계를 뒤흔들어 놓을 트로이카의 향연으로 들뜬 분위기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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