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 1위 해덕선기, 수출증가·선수금·원화결제 "업황리스크없어"

국내 선박용 방향타(rudder) 부동의 1위 해덕선기(대표 구재고·사진)가 동종업계 최초로 2010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조선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관계없이 지난해 670억, 올해 804억에 이은 3년 연속 20%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구재고 대표는 "조선업황과 상과없이 향후 5년 간 연평균 최소 20%이상의 성장을 자신한다"면서 "이 같은 자신은 당시나 지금이나 같다"고 말했다. 현재와 향후 매출과 수익성, 재무구조 모두 향후 5년 이상 안정적이라는 자신감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코스닥상장을 추진했다가 금융위기 후폭풍에 증시가 무너지면서 잠시 접었다가 재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의 방향타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자체 제작을 제외한 2008년 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81.6%로 부동의 1위다. 이달 이후 2012년까지 확보해 놓은 일감은 1400여억원에 달한다.

해덕선기는 처음에는 소형 선박의 방향타를 만들던 회사였다. 방향타를 자체 생산하던 현대중공업이 고질적 노사분쟁을 겪던 시절, 제품생산이 늦춰지고 납기와 바이어신뢰에 금이 갔다. 우연한 기회에 해덕선기측에 생산을 제의하면서 지금의 회사로 성장하게 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 이어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 글로벌 초일류 조선업체들이 모두 해덕선기의 고객이다.

지난해 무역의날 5000만불탑 수상업체임에도 환헤지상품, 선물환과 거리가 멀다. 로컬수출은 결제가 달러가 아닌 원화로 이루어지기 때문. 오히려 환차익을 거두고 있다. 단기예적금을 포함한 현금보유액은 540억원대에 달한다. 대부분의 거래처에서는 이례적으로 10%가량의 선급금을 지급한다. 리스크가 적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STX다롄과 한진중공업의 필리핀법인 등을 통한 직접 수출도 성공해 현재 1401만달러의 해외수주계약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선박용 트위스트형 방향타의 특허출원을 마치고 고효율특수선박용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구 대표는 "자금조달과 기업 신뢰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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