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주당순손실 0.37달러로 감소 예상
6주 연속 랠리의 마지막 고비에서 뉴욕 증시가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닥뜨린다.
지난달초 씨티의 비크람 판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2월에 수익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판디트의 발언은 지난달부터 뉴욕 증시의 가파른 랠리를 촉발시킨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다우지수가 랠리 연장의 분기점에서 다시 씨티와 만나게 된 셈이다.
씨티는 뉴욕 증시를 현 수준으로 주저앉힌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자해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씨티가 어느 정도 꼬인 매듭을 풀 수 있는 해법 정도는 제시해줘야 하는 셈이다.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등 앞서 실적을 발표한 대형 은행들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준 상황이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빌린 구제금융 자금을 곧 되돌려줄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다음주 22일 실적을 발표할 웰스파고도 이미 지난주 올해 1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고 공표했다.
이들이 마련해준 금융주 랠리의 바통을 씨티가 이어줘야 한다. 하지만 씨티는 여전히 어렵다. 전문가들은 씨티가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주당 순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의 1.02달러에서 0.37달러를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씨티와 함께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실적을 발표한다. GE 역시 미국 최고의 기업이라는 명성에 상처를 입은지 오래다.
GE는 GE 캐피털을 소유하고 있으며 GE 캐피털의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GE의 실적 역시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질 지 여부를 판단하는 실마리가 되는 셈이다.
GE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0.21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GE의 주당 순이익은 0.44달러였다.
개장후 30분이 지나면 4월 미시건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전월 57.3에서 58.5로 상승이 예상된다.
14일 발표됐던 소매판매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테네시주 내쉬빌을 방문,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현재의 재정정책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다우지수는 42.05포인트 이상 빠지지 않으면 6주 연속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 S&P500 지수는 8.74포인트의 여유가 남아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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