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도 매도우위로 전환..LG전자 시총 5위 등극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80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조정을 마치고 강한 상승탄력을 회복했다.
오전 한 때 1370선까지 치솟던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매수 규모를 점차 줄여감에 따라 상승폭이 다소 줄었고, 기관이 완전히 매도세로 돌아서자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1350선대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50포인트(1.91%) 오른 1358.5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2억원, 95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27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모두 소화해내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도 규모를 넓히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를 유지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던 외국인은 현재 2400계약 이상을 팔아치우며 66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0.63%)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5.66%)과 보험(3.66%), 비금속광물(3.33%)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이 전일대비 100원(-0.37%) 내린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1.82%), 신한지주(-0.34%)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68%)와 포스코(5.01%), 현대중공업(3.59%), LG전자(3.86%) 등의 강세가 주목된다.
LG전자의 경우 SK텔레콤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으며, SK텔레콤과의 시가총액 차이는 460억원 가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에 가까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8포인트(1.95%) 오른 511.98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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