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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센터장 "고공행진 코스닥, 거품제거도 빠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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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선을 뛰어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기세도 이내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네이버의 증권전략 게시판에 "최근 코스닥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은 성장성에 대한 투기"라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10월 바닥 대비 배가 넘게 상승했다. 종목이 아니라 지수 자체가 두 배가 된 것.

이 센터장은 "주가가 배가 된 이상 이제 코스닥 시장은 현재 주가가 맞는지, 그 동안 상승이 타당했는지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50위 내 기업의 평균 PER은 31.2배. 이같은 수치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의 성장성이 더 높다는 평가에서 기인한다고 이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 센터장은 코스닥의 성장성이 거래소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지 않다고 혹평했다.

거래소 기업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이익 감소율이 25%를 넘는 경우가 없는 반면 코스닥은 50~60%는 물론 분기별로 적자에 가까운 상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특정 시점에 상위 50위권에 있었던 기업이 2~3년 사이에 누적 적자로 상장 폐지되는 경우도 많았고, 매출 자체가 50% 이상 감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면 코스닥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이 센터장은 코스닥시장의 성장을 '테마'에서 찾았다.

그는 "코스닥의 이번 상승은 테마에서 시작해 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녹색 성장 같이 전세계 정부가 정책적 노력을 쏟아 붇는 상황은 시장에 상승 동력이 되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위험한 것은 주가의 대세상승이 끝난 후 투기적인 거래가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이 센터장은 "지금의 코스닥 시장도 성격도 성장성에 대한 투기로 볼 수 있다"며 "문제는 이 부분이 취약성을 드러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끝났다는 인식이 확고해 지는 시점부터 주가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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