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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시' 구로구의 진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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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예비군 창설...다이어트 위한 리슬링 축구교실 개설...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만들기 등

구로가 금녀(禁女) 벽을 깨고 '여성 도시'로 거듭난다.

구로구엔 여성예비군이 사회 봉사를 하며 레슬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축구로 몸매를 다진다.

또 여성이 안전한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여성예비군을 조직, 10일 창설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또 남성스포츠로 인식됐던 레슬링과 축구를 생활스포츠화해 여성에 개방했다.

또 투명유리 엘리베이터·양방향 음성전송 CCTV 등 여성의 안전을 위한 공동주택 건설 방안을 마련, 아파트 건축 허가조건으로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설 시 적용한다.

◆구로구 여성예비군 소대 신고합니다!

'구로구 여성예비군이 지킨다'

구로구와 육군 제 213보병연대가 1개 소대본부, 5개 분대 총 50명으로 구성된 ‘구로 여성예비군 소대’를 창설한다.

구로구와 사단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활동 증가를 감안해 주민 안보의식을 투철히 하고 안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여성예비군 소대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와 사단은 여성예비군 소대(소대장 전혜숙) 창설을 위해 지난 2월까지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여성을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했고 이달 초 오리엔테이션 을 마쳤다.

이번에 창설된 여성예비군은 단순 여성들의 친목단체가 아니라 지역 내 핵심시설 방어를 담당하는 구 기동대 예하 소대로 평상시에는 재해.재난시 구호활동 및 사회봉사활동과 향방작계훈련 참여 및 선무활동, 임무수행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훈련에 참여한다.

또 유사시에는 예비군의 동원 및 향방작전 등 전투근무지원, 편의대, 피해복구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창설식은 10일 오후 3시 구로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창설신고, 소대기수여, 유공자표창 등이 거행된다.

◆낮에는 축구 한판, 퇴근 후엔 굴리기 한판?

스포츠에도 여성바람이 거세다.

구로구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과 국내 대회 단체전 우승 등 레슬링명문 구로구청 레슬링팀과 연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다이어트레슬링교실을 운영한다.

2007년 개설된 다이어트레슬링은 현직 선수들과 대한레슬링협회소속 지도자이자 국제심판인 임종이씨가 강습,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레슬링 기본동작기술인 구르기와 옆굴리기 태클기본동작을 생활체육으로 유도해 유연성과 지구력 등 기초체력을 키우고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후 직장인반과 주간 주부반 등이 개설돼 있으며 탈의실과 샤워실이 갖춰진 구로4동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레스링전용연습실에서 진행된다.

그라운드를 달리고 싶은 여성을 위한 여성축구교실도 있다.

구로구는 지역내 미혼여성과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여성축구교실을 열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 매월 2.4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축구기본 기술은 물론 경기 위주의 교육을 실시, 프로급 여성축구인을 양성하고 있다.

회원 29명, 지도자 1명 등 총 30여명으로 구성, 구간 친선경기 및 각종 대회에 참가, 경기력을 키우고 있다.

◆투명유리 엘리베이터, 양방향 음성전송 CCTV 등 여행아파트

구로구는 납치, 폭행, 살인 등 등 각종 여성피해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안전과 편안한 삶, 행복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마련했다.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은 ▲지하주차장 내 양방향 음성전송이 가능한 CCTV 설치 ▲내부가 보이는 투명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가 가까운 곳에 여성우선주차장 및 지정주차구역 설치 ▲센서등 부착을 통한 지하주차장 밝기 조절 ▲짐운반용 카트 배치 ▲아파트 완공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보육시설 동시개원 등이다.

어두컴컴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받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 요원과 거주자들 사이에 대화가 가능한 CCTV를 설치케 하고, 보행자가 지나가면 밝기가 두 배 이상 조절되는 센서등을 부착시키고, 엘리베이터가 가까운 곳에 여성우선주차장을 지정하게 했다.

낯선 남성과 엘리베이터를 타는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출입문의 2분의1 이상을 투명유리로 설치케 했다.

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쇼핑한 물건들을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카트 배치, 입주와 동시에 친환경 보육시설 개원 등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건설방안은 아파트 건축 허가조건으로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건설 시 적용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개봉1주택 재건축(911가구) 사업에 첫 적용했다.

개봉1주택 재건축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개봉1주택 재건축을 포함해 광역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서지구 내 5개 구역 4230세대가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을 적용받게 된다.

이미 건설된 아파트도 각 단지별로 적립하고 있는 장기수선 충담금을 사용해 이와 같은 건설방안으로 개선할 것을 권유키로 했다.

‘여성이 행복한 공동주택 건설방안’은 지난 1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 ‘여행나눔마당’ 경진대회에서 130편의 예선 프로젝트 중 뽑힌 우수사업 6개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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