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충남 당진 일대 5505만㎡
2025년까지 7조4000억 투입 개발중
R&D단지·車부품생산 중심지로
23만명 수용 친환경주거지도 조성


여의도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40분정도 달리면 서평택TG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빠져나와 5분쯤 직진을 하면 즐비하게 들어선 크고 작은 공장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평택시 소재 포승산업단지다.

포승산단 해안선쪽에는 평택항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 물동량의 40%를 처리할 정도로 개항이후 급속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평택항과 인근지역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서해안의 성장동력으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해대교를 건너 송악TG을 빠져나와 10분정도 달리면 제철단지를 꾸며가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부철강이 눈에 띈다. 송악지구다. 이곳과 이일대 1303㎡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다.

이 두 곳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이다. 이밖에 화성시 향남지구(531만㎡), 충남 아산시 인주지구(1303만㎡), 서산시 지곡지구(354만㎡) 등도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경기 평택·충남 당진 일대 5505.1만㎡를 서행안의 성장동력이자 국제물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품을 연구하는 의약단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단지 등 다양한 산업군들이 들어선다.

◇7조원 투입해 ‘첨단산업·국제물류 중심지’로 개발 = 황해경제자유구역은 3단계로 나눠 2025년까지 국비475억원, 지방비 4779억원, 민자 및 외자 6조9204억원 등 총 7조4458억원을 들여 특색있게 개발된다. 경기지역 4조3379억원, 충남지역 3조1079억원이 들어갈 개발 사업비는 국비와 지자체, 민자 또는 외자 유치로 충당될 예정이다.

1단계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활성화에 필요한 첨단산업 기능과 국제물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단계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1단계 산업의 추진 상황을 검토한 후 필요한 기능을 추가보완하고, 3단계에는 2025년까지 유보지를 포함해 수요의 가변성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개발구상이다.

김성배 황해경제청장은“서해안고속도로를 축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개발된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단지’·‘자동차부품단지’ 등 특색 있는 개발 = 황해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빠르게 개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이 충남 송악지구다.

충남 송악지구는 한화도시개발(주)와 당진군·한국산업은행이 각각 65%, 20%, 15%의 지분참여로 만든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오는 2025년까지 4조원을 들여 국제업무타운과 산업단지, 상업·주거단지 등을 갖춘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한다. 송악지구 개발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마친 뒤 오는 2010년 하반기에 착공하게 된다.

다음으로 3조6993억원을 들여 첨단산업 국제물류중심의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포승 지구에는 자동차부품단지, R&D 단지, IT부품단지, 관광시설 등이 들어서고 104만㎡규모의 택지개발도 이뤄진다. 현재 현대그룹이 지난해 10월 중순 포승지구 개발사업 참여 의향서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한 상태다.

이밖에 향남지구는 제약단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6386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전자 및 의약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등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개발된다. 1조3395억원이 투자되는 인주지구는 전자ㆍ정보 산업 및 레저 휴양 도시로 계획됐다. 지곡지구는 3037억원이 투입돼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황해경제자유구역이 지구별로 특색있게 개발돼 이를 통해 얻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원에 이른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기업생산활동으로 37조원의 생산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제구역 572만㎡는 자동차부품생산 메카 =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가운데 주목할 점이 자동차부품단지 조성이다. 5개 지구로 구성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경기 화성 향남지구를 제외한 4개 지구에 자동차부품단지가 조성된다.

가장 큰 규모는 포승지구다. 이곳에는 현재 기아자동차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어 자동차부품단지가 조성되면 산업집적화로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지곡지구에도 169만㎡ 규모의 자동차부품단지가 조성된다. 지곡지구에는 기아차부품, 현대모비스, 동희오토, 현대파워텍이 둥지를 틀 전망이다. 송악지구와 인주지구도 각각 154만㎡, 50만㎡ 규모의 자동차부품단지가 조성된다. 인주지구에 현재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위치해 있어 자동차부품단지가 조성될 경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만2000명 수용 8만5900가구 공급 =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춘 친환경주거지로 개발된다. 이곳에는 23만2000명이 거주할 8만5900가구가 공급된다.

포승지구에는 9만6900명을 수용할 3만5900가구가 공급되고, 향남지구에는 2만1900명이 거주할 8100가구가 들어선다. 또 송악지구에는 7만700명이 생활할 2만6200가구가, 인주지구에는 4만2500명이 거주할 1만5700가구가 건설된다.

지곡지구는 현재 주택공급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지만 향후 주변여건과 개발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주택용지 공급계획은 외국인을 위한 주택용지는 단독주택중심으로, 내국인을 위한 주택용지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주택공급 및 분양시기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발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하반기에 지식경제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 2011년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김 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국제물류중심지로 개발된다”며 “이에 걸맞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살려 친환경적인 주택을 공급해 살기좋은 직주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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