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009 송파구멘토링봉사단' 발대식, 학습·정서지도 및 나들이 함께 할 멘토·멘티 200여명 첫 만남
'멘토링 원조' 송파구 멘토링봉사단이 제2기 봉사단을 31일 공식 출범한다.
송파구 멘토링봉사단은 멘토링사업을 추진하는 9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대1 방식으로 운영되는 최대 규모 멘토링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pos="R";$title="";$txt="김영순 송파구청장 ";$size="210,280,0";$no="200903300837505794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 때문에 각계에서 최고의 벤치마킹 사례로 손꼽힌다.
■멘토링은 1:1 방식, 정서·심리적지지 중요
그러나 말 못할 애환도 있었다. 순수 봉사다보니 실질적인 활동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올 해는 대학생 이상 멘토에 대해서는 월 15만원 활동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학점연계 등 사유로 봉사시간 인정을 희망하는 멘토는 고교생 멘토와 마찬가지로 월 1회 전시 및 관람 등 외부활동비와 교통비 명목으로 최소한의 활동비 5만원만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제1기 봉사단 가운데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던 18명의 우수 멘토만 2기에 합류했다.
더구나 특정 대학과 연계해 1(멘토):4(멘티) 방식으로 월 20만~30만원 수준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다른 자치구 멘토링사업은 방과후교실로 학습지도 성격이 강해 정서적 지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송파구는 적어도 멘토링은 저소득가정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서·심리적 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번 멘토 모집 및 결연도 당연히 특수분야 봉사 및 교사경력, 기본 마인드 등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또 이날 첫 만남에서도 전문기관이 주도하는 아이스 브레이킹, 자화상 및 라이프라인 그리기 등 멘토·멘티 간 정서적 교감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또 하나의 가족, 멘토·멘티 ‘아름다운 동행’
2009 송파구멘토링봉사단은 31일 오후 5시 송파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발대식은 1년 간 함께 할 멘토 86명과 멘티 93명이 공식적으로 갖는 첫 만남의 자리다.
이들은 멘토나 멘티의 집, 복지시설 등에서 만나 매주 한 차례씩 3시간 이상 학습·정서지도 및 나들이 등의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멘토는 대학(원)생 및 고등학생, 전·현직 교사 등 전문직 경력이 있는 주부 및 일반인·직장인 등으로 구성됐다.
멘토는 구 소식지 및 한국대학사회협의회 산하 서울 인근 34개 대학을 통해 모집됐다. 예년과 달리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때문에 추첨을 통해 1차 대상자를 우선 선발하고, 100여명의 대기자도 확보할 수 있었다.
사례관리를 하고 있는 지역 복지관을 통해 추천된 멘티는 수급자 및 한부모·다문화가정, 위탁가정 등 정서·심리적인 지지가 필요한 저소득층 초·중학생 93명이 그 대상이다.
1대1 결연을 우선으로 하되 형제나 남매의 경우 예외적으로 한 명의 멘토가 함께 지도한다.
“멘티의 진로상담이나 사춘기 시절 겪는 어려운 일들까지 상담해줄 수 있는 따뜻한 멘토가 되고 싶다”고 밝힌 김규은(고려대3·송파동) 양은 특목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모자가정 형진이(가명·중3)와 투석치료를 받는 미선이(가명·중1·신장장애2급) 남매를 만나게 된다.
김 양은 방산고 재학시절부터 장애우 친구들과 함께하는 좋은친구 프로젝트, 사랑의 김장을 비롯 고려대멘토링, 사랑의열매봉사단, 한국어문화교육센터 한국어·한국문화 도우미 등 남다른 봉사경력 덕분에 형진·미선 남매와 결연을 맺게 됐다.
이밖에도 연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는 정문숙(40·잠실동) 주부는 시각장애 1급 부모를 둔 이슬이(가명·중3·여)의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이슬이의 부족한 학습지도는 물론 주부의 특기를 살려 시각장애 부모의 틈새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한편 부자가정 동현이(가락중3)를 친동생처럼 챙기는 임성수(가락고2)군은 2년째 만남을 계속한다.
이례적으로 겨우 두 살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도 성수 군과 동현이는 지난 1년 간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멘토·멘티로 유명하다. 물론 그 뒤에는 멘토팰로우로 활동하며 도운 성수 군의 어머니 강미정(44·송파동) 씨가 있다.
강씨는 작가가 꿈인 동현이를 위해 독서지도는 물론 식사와 간식을 살뜰하게 챙기며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까지 병행하고 있다. 덕분에 동현이는 제일 싫어하던 수학 성적이 부쩍 향상되고, 모범생 멘토를 거울삼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밝은 아이로 변할 수 있었다.
송현아(창덕여고1)양도 8년째 만성신부전증과 간암으로 혈액투석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아버지와 살고 있는 경수(12·가명)·경은(10·가명) 남매의 누나 노릇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반장에, 성적도 반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송 양은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남매가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예쁜 수호천사다.
이렇듯 송파구 멘토링봉사단은 사람이 희망임을 알려주는 소중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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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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