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저점 형성 위한 3박자 완성 과정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경기 회복 속도가 3분기까지 더디게 진행된 후 4분기부터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우리투자증권은 경기가 여전히 수축 국면을 지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바닥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앞으로도 ▲재고조정 완화 ▲환율 안정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 3박자가 경기의 추가적인 위축을 억제하면서 경기 저점을 형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형중ㆍ유익선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저점을 선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가 지난 올해 1월부터 하락폭이 완만해지기 시작했고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전월차'도 지난해 12월 이후부터 감소폭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 중 금융 부문 지표들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내수 부문 지표 또한 지난달부터 급격한 위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설명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빠르게 진행됐던 제조업 재고 조정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2번의 경기 순환기를 살펴보면 재고가 정점에 다다른 3~4개월 후 경기가 저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원ㆍ달러 환율 하향 안정도 긍정적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원ㆍ달러 환율은 경기 저점을 앞두고 하락하면서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했다"며 "3월 초 160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1400원 아래로 하락했고 당분간 환율은 1350~1400원 초반에서 등락하다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환율이 국내 경기를 안정시키고 경기 회복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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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금리 인하, 유동성 투입, 추경 등 재정 확대)이 소비 및 투자 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란 점도 경기 회복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게 박 이코노미스트 견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2월 산업활동(3월31일 발표 예정) 또는 3월 산업활동 발표 시 경기관련 지표(경기동행 및 선행지수, 생산, 재고 및 출하지수 등)는 악화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 관련 선행 지표들이 악화 속도가 완만해지거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질 것이고 경제 주체의 소비 및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앞으로 발표될 경기 관련 지표들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대외 여건 불확실성 및 고용 조정, 금융기관 자금중개 기능 약화 등을 감안할 때 실물 경기 회복 속도는 3분기까지 상당히 더디게 진행된 후, 본격적인 확장 국면은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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