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실업률이 8.1%를 기록하는 한편 AIG를 비롯한 시중은행의 추가적인 부실 발생 우려 등 글로벌 악재 속에 국내 증시는 여전히 조마조마한 가운데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0월과 같은 글로벌 증시의 공포가 재현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지난해 하반기 당시 패닉 상황의 재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국내 증시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중은행의 레버리지비율(총자산/자기자본 비율)은 골드만삭스 등 과거 투자은행에 비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투자은행의 4분기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31배 수준을 기록한 반면 현재 시중은행의 레버리지비율은 15배로(최근 4분기 평균)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지난해 9~10월 미국 투자은행의 어려움이 가시화된 시점과는 달리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통화승수가 상승 전환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로 제시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통화승수가 최근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금융위기와 같이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현상(돈맥경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외국인투자가의 국내 채권의 순매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요소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위험 보다는 추가적인 반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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