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배회하는 투심은 매수 타이밍 저울질
어제 뉴욕증시는 혼조세 끝에 하락마감했지만, 상품시장은 급락한지 단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가 전일대비 3.33포인트(1.66%) 상승한 203.16을 기록했으며, 상품별로도 품목을 불문하고 전반적인 반등세를 보였다.
1월 미국 잠정주택판매가 7.7% 감소했음이 드러났지만 시장에 미친 충격은 미미했으며, 오히려 중국 발 원자재 수입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져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상품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띈 탓에 금과 은 등의 귀금속은 어제도 하락 조정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유가...추가 급락은 막았으나, 급등기대는 아직
NYMEX 4월만기 원유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0달러(3.7%) 상승한 41.65달러에 장을 마감, 급락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아시아장을 포함해 뉴욕장에서도 한때 유가는 증시하락압력에 못이겨 40달러 선이 붕괴된 채 거래됐지만, 급락 뒤 저가 매수세 및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매도 포지션 청산이 맞물려 장 후반 가격을 밀어 올렸다.
원유가격의 반등으로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도 반등마감에 성공했다.
NYMEX 4월만기 가솔린선물가격은 전일대비 갤런당 3.32센트(2.6%) 하락한 1.3194달러에 거래됐으며, 동일만기 난방유선물가격도 갤런당 전일대비 2.84센트(2.5%)상승한 1.1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천연가스가격도 반등 대열에 동참했다.
미국 북동부에 눈보라가 몰아쳐 평년기온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보가 전일에 이어 어제도 상승재료로 작용한 탓에 반등폭도 컸다.
NYMEX 4월만기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큐빅피트당 13센트(3.1%) 상승한 4.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 밀 제외한 곡물 및 농산물 가격 일제히 상승!
유가 반등에 이끌린 상품시장의 반등세에 재차 붉어진 아르헨티나 파업 사태와 관련해 공급 처질 우려까지 작용해 곡물 및 농산물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5월만기 CBOT 대두선물가격은 1부쉘당 9.5센트(1.1%) 상승한 8.535달러를 기록했으며, 동일만기 옥수수선물가격또한 1부쉘당 0.25센트(0.1%) 상승한 3.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도 코코아선물가격이 3.1% 커피선물가격이 0.76% 상승했다.
단,전일 미농림부가 글로벌 밀 생산량 증가로 올해 5월까지 글로벌 밀 재고량이 25%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밀가격은 하락압력을 받았다.
CBOT 4월만기 밀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부쉘당 4.25센트(0.8%) 하락한 5.0175달러에 장을 마쳤다.
◆ 중국 수요 증가 기대에 산업용 구리가격 급반등!
중국의 산업용 금속 사재기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 나오면서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가격이 큰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소티아 캐피탈 나 리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봄부터 기간산업 중심으로 건설 경기가 소폭 회복돼 중국의 산업용 금속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제 COMEX 구리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파운드당 0.86센트(5.65%) 상승한 1.6015달러를 기록했다.
◆ 금 7거래일 연속 하락
상품시장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은 어제도 하락했다.
COMEX 4월인도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즈당 26.40달러(2.8%) 하락한 913.60달러를 기록, 1월 26일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 가격하락에 은 가격도 하락했다.
COMEX 5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즈당 35.5센트(2.7%) 하락한 12.715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한 때는 12.43달러까지 하락, 2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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