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 산업과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부품소재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한국을 이끌 9대 부품소재산업' 보고서를 통해 "기업간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분업을 통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에 앞서 보고서는 "지난해는 무역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13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부품소재산업은 349억 달러 흑자였다"면서 "이로써 부품소재산업 무역수지는 97년 이후 11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수출효자'로 떠오른 부품소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연관 산업과의 수직계열화와 연구인력 보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부품소재는 중간재라는 특성상 안정적 수요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생산된 제품 자체가 무의미한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 네트워크와 분업 모델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심 부품소재와 관련된 주요 기술들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편이므로 업무제휴 및 M&A를 통해 기술을 흡수하고 해외 전문 인력 영입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면서 "선도 기술개발 기반 구축을 위한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개발전략 수립, 역할 제고 등 체질개선이 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초·원천 연구의 정부 역할을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년 기준, 전체 기초 연구 투자비 중 미국은 정부가 43.4%를, 영국은 정부가 42.5%를 부담했으나 한국은 23.4%에 불과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부품소재 경쟁력은 원천기술 확보에 달려 있고, 원천 기술 연구는 실패 가능성이 크고 막대한 재원을 우선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선진국은 막대한 재원을 우선 투자해야 하는 기초·원천 연구는 대부분 정부가 주도하는데 한국은 정부의 기초·원천 연구개발 투자액과 투자비중이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을 이끌 9대 부품소재 산업으로 연료전지, 태양전지, 폴리실리콘, LED 조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세대 반도체, 탄소섬유, 나노분말, 의료용 고분자를 꼽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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