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으로부터 구조조정 C등급(워크아웃)을 받은 건설사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28, 29일 본격적으로 결정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협의회를 열어 이날과 다음날인 29일 양일간 건설, 조선사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먼저 우리은행이 한시간 간격의 채권단회의를 통해 C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은행은 2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네 번에 걸쳐 풍림산업, 우림건설, 삼호, 동문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풍림건설, 우림건설, 삼호, 동문건설은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의 신용위험 평가 결과 C등급을 부여받아 워크아웃 결정을 받은바 있다.

국민은행은 28일과 29일에 각각 신일건업과 진세조선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도 같은 날 대한조선에 대한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

광주은행은 29일 삼능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및 실사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3일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을 받은 대동종합건설은 워크아웃을 포기하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이들 건설사들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와 함께 실사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풍림산업은 최근 핵심 임직원들이 대부분 출근해 채권금융기관 실사에 대비했다. 풍림산업은 일단 채권금융기관에 향후 5년치의 자금계획과 손익추정 보고서를 수립,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림건설 역시 교대역 인근 본사 건물 매각(700억원), 구조조정 등의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번 연속 채권단회의를 통해 해당 건설사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채권단의 75% 이상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면 실사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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