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올해 180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 개발도상국에 대한 FDI가 지난해보다 31% 급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DI 감소로 자산 매각이 줄면서 개도국 외환시장에 충격파가 가해질 듯하다. 세계 3위 광업체 리오 틴토와 일본 제2의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투자를 보류하면서 브라질 레알화, 폴란드 즐로티화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은행의 만수르 다이라미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현재 가장 우려되는 현상"이라며 "대다수 개도국 통화가 압력 받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주식과 포트폴리오가 문제였다면 올해는 FDI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FDI란 다국적 기업이 해외에 공장ㆍ생산설비를 지어 현지 기업과 지속적으로 제휴하는 투자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최근 FDI는 개도국 자본 유입의 38%를 차지한다.
리오는 21억5000만달러가 들어가야 하는 브라질 광산 개발 계획을 이달 연기했다. 혼다도 아르헨티나에서 1억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터키와 인도에서는 확장 계획을 축소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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