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증시는 금융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급락 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64.15포인트(2.04%) 하락한 7901.64로 지난해 12월 5일 이후 1개월반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8000포인트선 아래로 내려섰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금융 불안으로 대폭 하락하면서 이를 부정적으로 판단한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대형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지난해 4·4분기에 순익이 71%나 급락했다는 소식에 금융 위기에 불씨를 지폈다.
이 여파로 미쓰비시UFJ그룹(-8.5%),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5.9%) 등 은행주가 급락했고 이와 함께 보험주와 증권주도 대폭 빠졌다.
또한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89.85엔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자동차주와 기술주 등 수출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도요타(-3.87%) 혼다(-2.11%) 닛산(-5.5%) 등 일본 3대 자동차 메이커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20일(미 동부시간)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지만 그가 내세운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판별하려는 관망세들로 적극적인 매수세는 제한됐다.
여기에 다음 주에 발표되는 주요 기업의 결산 발표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도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한 몫 했다.
가부닷컴증권의 우스다 다쿠미 상무이사는 "연초까지 1개월 이상 오름세를 나타낸 부담에 따른 반발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8000포인트선이 무너지면서 하락이 매도를 부추기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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