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천리 부검 진행..증거인멸 의도 지적

용산철거민살인진압 비상대책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임태훈 광우병대책회의 팀장은 21일 "(철거민 사망자들의)시신을 확인한 결과 훼손이 생각보다 매우 심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이날 새벽 전국철거민연합회 및 유가족과 함께 실시된 시신 신원 확인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몸은 살이 적은 부분부터 타들어가기 때문에 하체는 허리부분까지 뼈가 드러날 정도로 탔고 상반신은 옷 등이 먼저 타긴 했지만 근육이 보일 정도로 많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손목이 완전히 골절돼 뼈가 튀어 나오고 얼굴 역시 심하게 타 신원확인이 불가능한 정도였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했기 때문인지 기관지를 비롯해 신체 일부가 없는 상태여서 현재상태로는 재부검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임 팀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수가 왜 그렇게 일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는지도 모르겠다"며 "몇 시간만에 부검을 끝내고 시신을 영안실로 옮긴 일사천리의 진행이 어떻게 과학수사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증거훼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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