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브랜드가 뜬다] 천년의 빛 영광


영광군은 새해 종전의 군 상징물을 모두 제ㆍ개정하고 표어와 디자인을 모두 바꾸기로 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 말 재정ㆍ공포한 '영광군 상징물 관리조례'에 따라 영광군은 주민들을 상대로 상징물 변경 설문조사를 벌여 군화에 상사화를, 군목에 참식나무를, 군조에 괭이갈매기를 새로운 상징물로 지정했다.

영광군은 종전의 군화ㆍ군목ㆍ군조가 70년대부터 사용해 왔으나 지역 정체성과 지역 이미지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변화하는 지역 분위기에 새 바람을 불어 넣어 보자는 취지로 군 상징물을 변경했다.

기존 영광의 군화는 진달래, 군목은 소나무, 군조는 까치이지만 진달래, 소나무는 전국에 산재하고 있고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데다 까치가 예전에는 길조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농가 골칫거리가 되어 왔다. 이에 긴 해안선과 황금어장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감안, 영광을 상징하는 물고기(군어)도 새로 정하게 된 것이다.

상사화는 국내 최대 군락지가 있는 불갑면 불갑산을, 괭이갈매기는 국내 최대 집단 번식지가 있는 서해 칠산도를 각각 상징한다. 또 바닷가라는 입지 조건과 굴비의 고장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굴비의 원료가 되는 참조기를 새 군어로 정했다.

아울러 영광군은 정체성과 지향점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브랜드 슬로건으로는 '천년의빛영광(영문명 Glory Yeonggwang)' 표어도 만들기로 했다. 영어'Glory'를 '천년의 빛'과 절묘하게 대응시킨 것이다. 즉 영광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장래에 새로운 번영을 이룩하고자 설정한 원대한 목표를 말한다.


한편, 영광군은 '2009 영광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이벤트와 역동적인 홍보를 통해 국내외에 '영광 방문 붐'을 일으켜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3월에는 '천일염의 날' 행사를 열고 국내 제2의 천일염(소금) 생산지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4월에는 호반의 도시를 능가하는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주변 전국 최대의 경관유채단지에서 유채꽃 축제를 연다.

또 5월에는 400년을 이어온 서해안 최대의 단오절 민속행사 '법성포 단오제', 7월에는 염산면 두우리에서 국내 최초로 '갯벌마라톤 대회', 9월에는 전국 최대의 상사화 군락지인 불갑산에서 '상사화축제', 10월에는 젓갈로 유명한 염산 수산물 축제를 열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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