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300社 조사...1社 채용 2.5명, 감축 8.7명 고려
중소기업 10명 중 9명이 지금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초긴축경영을 펼치고 있으나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은 짧으면 상반기 길어야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90.7%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인식했다. 이는 지난 99년 외환위기 당시 82.7%가 경제상황을 '경기악화'라고 진단한 것보다 8.0%p가 높아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현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이라고 지적한 이유(복수응답)는 국내수요감소(64.3%)를 가장 우선 꼽았으며 환율불안정(35.0%),자금조달곤란(34.3%),해외수요감소(26.0%) 등이 높게 나타났다.
대처방안(복수응답)으로는 자린고비경영(전기소등, 이면지활용 등)(32.3%)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인력감축(27.3%),신기술개발(23.0%),근로시간단축(잔업, 특근중단)(22.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6.3%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으며 4%는 휴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경제위기 대응으로 중소기업의 51.3%는 이미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었다. 특히 경영위기가 지속될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기간에는 46.6%는 6개월까지만, 81.0%는 1년까지만 경제위기를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응답업체의 64.3%는 자금사정이 지난해 1월에 비해 악화됐다고 답해 심각한 자금난을 대변했다. 대부분 은행을 통해 자금을 빌리지만 추가담보요구, 까다로운 대출심사, 높은 이자율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응답업체의 71.4%가 작년동월에 비해 판매감소를 겪고 있으며 생산축소 등을 통해 대응해도 거래처의 수요감소로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었다.
응답업체의 18.3%는 올해 인력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채용인원은 1사당 평균 2.5명이었다. 8.7%는 인력감축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으며 감축인원은 1개사당 평균 8.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탔다. 인력감축 우선 대상으로는비정규직근로자(26.9%),고임금자(23.1%),외국인 근로자(19.2%),정규직근로자(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中企중앙회는 일자리창출 및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과제로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 및 금액증액 ▲노동시간단축에 따른 임금손실보전 ▲최저임금제 개선 ▲퇴직자 재취업훈련 등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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