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개선 위해 자본확충
내달 중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매각이 진행중인 금호생명이 유상증자를 비롯 후순위채 발행 등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선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이달 중 금호생명에 대한 매각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지연되면서 금호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20일 보험업계 및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이달 중 총 400억원 상당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매각을 추진했던 금호생명이 이처럼 매각 전에 자본확충에 나선 이유는 매각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반면 악화된 지급여력비율 개선문제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금호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50%대를 유지했으나 금리하락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호생명의 경우 매각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지급여력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며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결국 매각 이전에 우선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호생명은 4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내달까지 약 1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호측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과 아울러 내달까지 약 1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구주주배정, 제3자배정, 우리사주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호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상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금호생명 매각작업이 쉽사리 해결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이 악화된 상태에서 금호측의 제시한 조건을 그대로 수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작업이 지연되는 것은 금호측과 매각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생명을 결코 헐값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금호생명의 매각작업이 지연 될 것으로 보이자 일단 지급여력비율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킨 후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내부적으로는 매각문제가 상반기까지 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호생명은 최근 신문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24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김양규기자 kyk74@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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