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음식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업계가 금융권에서 추진 중인 재래시장 카드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한, 삼성, 현대, 국민, 롯데, 외환, 비씨카드 등 7개 신용카드사들은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를 종전 3.0~3.3%수준에서 2.0~2.2%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음식업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카드가맹점단체협의회는 19일 재래시장 내 상인 외에 140여만개의 소상공인들이 금번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경배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카드수수료 인하발언에 대해 크게 고무돼 카드가맹점단체협의회 명의로 대통령께 감사서한을 보냈는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다"면서 "(카드사들의 인하 움직임은) 일시적인 소나기를 피해가려는 가식적 행동으로 밖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들은 "재래시장 상인 대부분 연간 매출액이 4800만원이 채 못되는 영세가맹점들로 카드수수료가 이미 2.0~2.2%수준인 상인들이 대부분이며 재래시장은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결제가 성행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카드사들은 중기청 업무보고에서 '재래시장 수수료를 인하했으면 좋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따랐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더 이상 수수료문제를 부각시키지 않고, 슬그머니 넘어가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생색내기"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추진은 재래시장내에 있는 음식점과 동네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간 이질감과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도 했다.

이들은 "소상공인들은 매출급감과 함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가게 문을 닫는 곳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들도 인하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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