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시바가 미국의 대형 원전업체인 NRG 에너지그룹으로부터 원자력 발전 2기 건설을 수주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기업이 해외에서 단독으로 원전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NRG가 미 텍사스주에 건설 예정인 원전 플랜트 2기를 수주했다. 양사는 이르면 오는 3월말까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도시바의 자회사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H)가 미국 등지에서 원전을 수주한 경우는 있지만 일본 기업이 해외 원전 건설을 단독으로 직접 수주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 일본 원전 업체들의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가 건설을 맡게 되는 원전 2기는 원자로 내의 물을 증기로 바꿔 발전하는 '비등수형 경수로(BWR)'로 출력은 각 140만kW급으로 대형이다. 수주액은 6000억~8000억엔에 달하며 2015년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 2006년 10월 WH를 산하에 편입시켜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 건설그룹으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WH는 미국에서 6기, 중국에서 4기의 원전 건설을 수주, 이번 2기까지 합하면 도시바는 오는 2015년까지 총 39기 수주를 기록하게 된다.
미국의 원전 개발은 1979년 쓰리마일섬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중단됐으나 미 정부가 지구온난화 대책의 일환으로 방침을 전환, 2030년까지 30기 가량을 신설키로 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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