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 금융권의 대출축소 등으로 미국 소매업계에 대규모 파산보호 신청 사태가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특히 소매업체 대출을 확대했던 와코비아와 GE캐피털, 시트(CIT) 그룹 등이 대출을 회수하면서 파산법원에서 회생을 모색하는 업체들까지 청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작년 11월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한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가 지난 9일 시작한 매각이나 추가 자금투입 논의가 실패할 경우 청산가능성이 높고, 테네시주 녹스빌의 의류업체인 ‘구디스 패밀리 클로딩’도 남아있는 287개 점포를 청산중이다. 뉴저지의 의류유통업체 ‘어게인스트 올 오즈 USA’ 또한 챕터 11에 따른 절차를 밟고 있다.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의류할인업체 로만스 홀딩스와 약국 운영업체 듀앤 리드 홀딩스, 귀금속업체 핀레이 엔터프라이스 등 9개 소매업체와 식당이 정크본드 수준인 ‘CCC’ 등급으로 떨어져 부도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평가했다.
제프리스 앤 컴퍼니 구조조정그룹의 마이클 헨킨 이사는 “소매업체들이 연말 시즌을 가까스로 넘겼지만 이제부터는 파산보호 신청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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