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관련주 상한가 행진..롯데월드 수혜주 등은 급락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부터 미국 및 국내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적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전반적으로 확산된데다, 그간 지수를 이끌어왔던 일부 테마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13포인트(-1.99%) 내린 351.35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마주들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그간 장세를 이어온 제2롯데월드 수혜주나 자전거 수혜주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탓에 모멘텀이 부족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힘이 약했다.
개인만이 23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16억원을 순매도하며 장을 하락세로 잡아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0.78%)를 비롯해 동서(1.64%), 소디프신소재(1.48%), 서울반도체(3.88%)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친 반면, 셀트리온(-6.09%), 메가스터디(-5.14%), 키움증권(-5.28%) 등은 낙폭이 큰 편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주역은 MS관련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CES(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 2009에서 윈도7 베타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MS사 운영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제이엠아이(14.78%)와 PC부품 및 시스템 유통업체인 제이씨현(14.66%)을 비롯해 피씨디렉트(14.81%), 유니텍전자(14.46%) 등도 일제히 상한가다.
예당온라인 등은 M&A(인수ㆍ합병)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싱가포르의 한 사모펀드 등이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마감했고, H1바이오는 줄기세포 관련 특허가 황우석 박사 품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었다.
반면 제2 롯데월드 신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왔던 희림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희림은 전날대비 1500원(-14.71%) 내린 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시공테크(-12.22%) 역시 두자릿대 하락 마감했다.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추진 소식에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삼천리자전거(-6.73%)도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약발이 다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8종목 포함 31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기 16종목 포함 646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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