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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유럽 이상한파, '라니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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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급작스러운 한파가 '라니냐' 현상 때문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라니냐는 부분적으로 적도 태평양 중앙 및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9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기후 현상은 매우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이므로 하나의 개별 요인이 하나의 특정 결과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며 라니냐의 영향은 부분적일 것이라고 WMO는 강조했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최근 유럽을 강타한 강추위가 지구 온난화를 반박하는 증거로 인식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럽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폭설이 내린데 이어 폴란드에서는 강추위로 인해 8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이상한파'로 속을 썩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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