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생활정보부터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끝없는 변신까지

구정소식지라고 우습게 볼 것인가?

대학로에서 유료로 공연되던 뮤지컬이 송파구 수요무대에 오면 무료공연이 된다.

방학을 하면 호신술 특강, 겨울철새 탐조활동 등 무료이거나 저렴한 이색특강이 이어진다.

승용차요일제를 신청하면 절세 혜택이 있고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프로그램도 있다.

◆모든 정보의 근원은 바로 구정소식지!

2008년 송파구민설문조사에서 ‘구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행사 및 생활정보, 구정사업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가’ 라는 항목에 30.27%가 구정 소식지라고 답변, 실제로 효과적인 정보전달 매체로서의 기능을 증명하고 있다.

뒤를 이어 중앙언론매체(13.95%), 지역언론(12.86%), 구 홈페이지(9.30%) 순.

송파구 소식지 ‘해피송파’ 를 만드는 직원은 단 3명.

자료수집부터 편집, 디자인까지 이들의 손을 거친다.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한 달에 한번 발행하는 신문이지만 준비, 제작기간은 꼬박 한 달이 걸리게 된다.

주민들과 외부전문가의 참여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한다.

25명의 주부기자가 발로 뛰며 동네 구석구석 숨어있는 미담을 발굴한다.

또 디자인전문가, 편집전문가 등 10명의 편집위원이 전문적인 자문을 보탠다.

김용흥 홍보팀장은 “매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부담감은 크지만 구청과 주민의 간격을 좁혀주고 주민들의 편리하고 알뜰한 생활가이드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구정 소식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힘이 된다” 고 말했다.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계속되는 변신...보이스아이, 점자소식지, 외국인 코너 등

송파구 구정 소식지는 페이지마다 우측 상단에 작은 점이 가득 찍힌 2x2 정사각형이 인쇄돼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출력코드(보이스 아이)이다.

음성변환 출력기를 갖다대면 음성으로 읽어준다.

출력기는 현재 사회복지과, 보건소, 석촌동 및 삼전동 주민센터에 설치돼 있다.

2008년 1월부터 점자로 된 구정 소식지도 발간하고 있다.

1·2급 시각장애인 가정 및 신청자에게 무료로 배달된다.

1월 신년호부터는 외국인 코너도 마련됐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등록자 수는 7627명(작년 기준). 외국인 독자를 겨냥해 송파소개와 관광명소를 담은 지면을 할애했고 차차 프로그램을 개발해 갈 계획이다.

유용기 공보과장은 “다양한 생활·구정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장애인, 노령자 등 정보소외계층 정보접근성을 강화, 구정에서 제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 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