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증시가 시작되면서부터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는 숏커버(대차잔고 축소)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절로 보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들이 현물은 순매수하고 있는데 비해 대차잔고는 오히려 소폭 순증하고 있다.
이에 강현철 투자전략가는 "최근의 외국인 주식 매수를 숏커버와 맞물려서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숏커버 여부를 알려주는 대차잔고의 경우 실질적인 잔고 축소는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해 10~ 11월에 대규모로 발생한 데 비해,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고 강 투자전략가는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80% 가까이가 시가총액 상위주에만 쏠리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에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도했던 국가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주식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말, 연초에는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지나치게 비중을 줄인 국가나 업종에 대해 부분 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강 투자전략가의 판단이다.
즉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유입되지만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한 달 내외에 매매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에서 강 투자전략가는 숏커버 가능 종목을 찾는 실수를 줄이고, 주식비중 및 포트폴리오 조절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투자전략가는 "짧고 굵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매매를 추세의 반전으로 보기 보다는 비중조절의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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