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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CEO "2009년 위험 관리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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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금융계 CEO들은 지난해 아픈 기억을 경험삼아 올해 '내실경영 강화를 통한 위험 관리와 대응'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영기 KB금융그룹 회장은 내실경영을 통한 성장기반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황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내실 경영을 통한 성장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며 "우선 '그룹 시너지 극대화 기반 구축'을 통해 금융그룹 각 계열사간 고객정보 및 판매채널 공유를 통해 수익 시너지를 창출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공고화'를 통해 향후 발생할 리스크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용 효율성 제고 및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인수합병(M&A)시장에서의 탄력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 내실경영 통한 위기관리=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위험관리를 강조했다.
 
이팔성 회장은 "닥쳐오는 위기에 대해 낙담하거나 불안해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며 "경영의 최우선순위를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의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며 "그룹내 준법감시기능을 활성화하여 투자성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제거해야 할 것이며, 고객의 이익 증대가 영업의 최우선 목표로 되도록 영업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도 "그룹 전체의 리스크 컬쳐(Risk Culture)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며 "리스크의 촉수를 더욱 높여야 하며 리스크에 민감한 마인드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펀드 및 파생상품 판매와 관련해 금융권을 향한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등 신뢰에 손상을 주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법률적 하자의 유무를 떠나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자세가 부족했던 것이 원인은 아니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고객중심 전략 서비스를 강조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상생과 협력'을 제시했다.
 
신 행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과거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에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며 "국내외 소비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실물경제의 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우리 금융권에도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시련을 극복할 각오와 의지를 당부하며 각 경제주체들이 저마다 위기 극복과 생존을 고민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생존경쟁 치열 '위기 관리만이 살 길'=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올해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며 위기대응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잠시의 방심으로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금융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는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의 긴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작금의 위기는 반드시 끝이 나게돼 있으며 위기 이후에 어떻게 되느냐는 위기 중에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업체들에 대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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