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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16.5%는 '장그래'…월 156만원 번다

최종수정 2015.06.15 10:57 기사입력 2015.06.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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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20대 후반 청년층의 16.5%는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와 같은 비정규직으로 파악됐다. 월 평균 임금은 156만1000원으로 정규직보다 28만원 가량 낮았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한국교육고용패널 11차(2014년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청년층 임금근로자의 근로여건과 일자리 만족'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후반 청년층의 16.5%가 비정규직이었다. 이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를 기반으로 파악한 20대 전체 비정규직 비율 17.9%보다 조금 낮은 수치다.
성별로는 20대 후반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이 17.9%로 남성(15.0%)보다 2.9%포인트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자의 비정규직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등학교 졸업이 17.6%였다.

월 평균 임금은 15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의 경우 183만9000원으로 비정규직에 비해 27만8000원 높았다. 성별로는 20대 후반 정규직 남성이 194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규직 여성(173만2000원), 비정규직 남성(166만8000원), 비정규직 여성(147만원) 순이었다.

전 연령대 평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20대 후반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임금격차 폭은 매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장은 "전 연령대 평균에 비해 20대의 상대임금수준 하락폭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대 후반 비정규직의 52.3%는 임시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어 고용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절반가량은 임시일용직으로 일하는 이유에 대해 "상용직을 원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43.1%)고 응답했다. 또 10명 중 1명은 파트타임 등 시간제 근로자로 확인됐다.

20대 후반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에 비해 퇴직금 지급비율이 35.1%포인트 낮았고, 상여금도 35.5%포인트 적었다. 초과근로수당(15.9%포인트) 유급휴가(26.6%포인트), 기업연금(15.6%포인트) 등도 수혜폭이 낮았다.

비정규직 근로자 81.2%는 "현재 직장은 평생직장이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정규직의 경우 64.3%가 같은 답변을 택했다. 현 직장을 그만두기 위해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는 정규직이 12.6%, 비정규직이 27.0%였다.

손희전 직능원 연구원은 "저임금, 낮은 사회복지 수혜율, 고용불안 등 불평등 속에서 청년층 근로자들에게도 비정규직 노동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일자리의 질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정규직이 늘며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사회구성원 간 이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8월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전체 비정규직은 607만7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32.4%에 해당한다. 비정규직 월 평균임금은 146만7000원, 정규직 임금은 271만3000원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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